“대한민국 희망 있습니다”

 



김영진 5선의원, 시국 강연회

5선의원과 농림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진 세계 한인협력기구 상임대표가 시카고를 방문하여 일리노이 주의 친한파 미국 정치인 들에게 평화의 메달을 수여했다.

또 한국 현 시국에 관한 강연회도 함께 열렸다. 모임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망으로 최순실-박근혜 농단으로 빚어진 탄핵과 촛불시위에 대해서 미증유의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반증일 것이다.

“정치인 나도 회초리 맞아야”

김 대표는 대통령을 비롯해 한줌도 못 되는 ‘강남 아줌마’들이 빚은 국정농단의 참혹한 현실 앞에, 잠못이루는 밤을 보내면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과연 나는 무엇을 했는가?

남의 일처럼 책임을 외면할 수 있겠느냐? 고 반문했다. 그는 젊은날 농민과 기독청년 운동을 하다 2차례나 투옥됐다.

'눈물 젖은 빵'의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그는 우체국 사환 출신으로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베스트 국회의원에다 광주청문회의 스타로 활약했다.

비록 평생 험난한 야당의 길을 걸었지만, 역사 앞에 떳떳할 수 있는 김 의원이, 동시대의 정치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반성하고 참회하자는 그의 첫마디에 역시 김영진 다운 큰 정치가라는 감명을 받았다.

그 동안 이룩한 한국이미지 먹칠

김대표는 “한국은 해방 이후 국민들의 근면과 성실, 미국을 비롯한 자유 우방 국가들의 후원과 성원으로, 단 시일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경의로운 나라라고 칭송을 받아왔다.

경제 10위 국가, G12 의장국, UN 사무총장 반기문, 한류스타, 골프 등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일시에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냐?고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이게 나라냐?는 해외동포들의 원성도 자자하다. 희망 잃고 비통과 나락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진단과 처방을 잘 내려야 할 때이다. 우선 정치가 새로워져야겠다. 무엇보다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일당 집권체제를 바꾸어야 한다. 면전복배, 패거리, 너 죽고 나 살기, 소선거구제, 선거 한번 치르고 나면 고질적인 지역감정 발생 등 등을 개혁해야 한다. 유럽처럼 다당체하의 연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의 촛불집회에 대해 외국인의 관심이 많다. 첫 집회에 10만, 그리고 회가 거듭될수록 20만, 95만, 100만, 230만 명이 넘더니, 11번 째는 연인원 1,000만 명이 넘었다. 트럼프를 반대하는 미국시위는 폭력적이었으나, 한국 촛불시위는 쓰레기 다 줍고 단 한 명의 연행자 구속자도 없었다. 우리 국민은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작은 불씨들을 가슴에 안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 새 나라를 건설할 것이다. 해외동포들도 파수꾼되어, 건국하는 심정으로 참신한 대통령을 선출하자! 응어리진 마음 품고 희망을 갖자!

“대한민국, 희망 있습니다” 제2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

김영진 장로는 지난 30년 동안 해외동포의 ‘디아스포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진 분이다. 정치가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해외동포는 민족의 자산이다”라는 말을 행동으로 실천한 정치가이다. 그 동안 시카고를 비롯, 750만 해외동포가 흩어져 살고 있는 방방곡곡을 제일 많이 발로 뛴 분이다. 그는 이번에 시카고를 거쳐 노스 캐롤라이나를 갔다가 시카고에 다시 온 후 한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다음 주 16일 마틴 루터 킹 데이 LA 퍼레이드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미국을 방문한다. 김 의원은 2천 여 한인가게가 불탄 LA폭동 당시 한국 정치인으로는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와 제시 잭슨 목사와 한흑갈등 해소를 위해 담판을 벌였다. 사태수습 공로로 2000년 ‘마틴 루터 킹 국제평화대상’을 수상했으며, 그 후 16년 동안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 3명의 미국 정치인들에게 수여한 평화의 메달만 해도 그렇다. 이분들은 진정한 한국인들의 친구다. 이들에게 평화메달 수여식은 뜻깊은 행사였다.

이 메달은 한국전쟁의 상징이자 평화의 경계선인 DMZ의 녹슨 철조망과 한국전쟁 당시 쓰던 탄피를 녹여, 대한민국 국민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세계한인교류협회, 평화통일 국민문화제, 우리민족 교류협회 등 순수 민간차원으로 제작한 귀한 선물이다. 돌드 전 의원은 한미유대 강화, 한인사회와 위안부 문제, 이산가족상봉 등에 관해서 함께 일한 인연을 귀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크리츠 의원은 우정 어린 의미있는 메달상을 받아 영광이다. 현재 한국정치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잘 극복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진 전 의원은 2012년 지금의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국회의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으나, 기독교 단체와 세계 한인 교류협력기구에서 희생적 봉사를 통해 국회나 정부에서 일할 때 못지 않게 헌신적 활동을 하고 있다. 특별히 교류협력기구는 세계 한인의 날 제정과 재외동포 참정권에 대한 우편투표 이메일투표 제도 개선, 해외 한인청 설치, 후손들을 위한 국적있는 교육지원, 복수 국적제도 도입, 당사국 정치인들과 교류 등 제반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김영진 전 의원은 시카고와 남다른 유대를 맺고 있다. W-KICA 공동위원장인 이근무 씨와 필자 등 끈끈한 인연을 맺은 동지와 친구들을 이곳에 많이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가 시카고를 찾아 올 때, 그가 5선의원이든, 장관이든, 무관의 야인이든 항상 ‘개선장군’ 으로 맞이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그가 앞으로 정부나 의회에서 더 활동하기를 바란다. 혹자는 김 의원이 노무현 정부에서 반기문 외무장관과의 관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노벨상 수상 추진운동에 적극 나섰던 점 등을 떠올리며 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또 한편으로는 그가 2012년 공천을 못 받게 되자, 이근무 씨를 비롯한 광주 지역구 유권자들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서 꼭 당선돼야 한다고 강력히 밀었으나, 평생 몸 담았던 전통 야당을 배신하면서 까지 무소속으로는 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 6선 기회를 놓친 정치가다. 그래서 그가 올해 대선에서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 또 다른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이번 시카고 만남에서 우리들은 식사도 하고 이야기할 기회도 많았으나, 올 대선에 대해서는 서로 일언 반구도 언급이 없었다. 그의 현명한 선택을 바랄 뿐이다.

민주와 통일의 새 길 넓히도록

그는 5.18광주 민주화 운동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시킨 업적을 이룩한 훌륭한 분이다. 최근에는 4.19혁명을 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 시키려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관한 ‘오월의 하늘’과 자서전인 ‘역경 속에 핀 꿈’ 등 2권의 책을 저술했다. 5년 전 이 책 출판기념회가 시카고에서 열렸을 때 필자는 ‘서평’의 순서를 맡아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 때 한 일간지에 발표했던 김영진에 대한 소강석 목사의 ‘그 붉은 심장, 눈물젖은 눈동자여’란 제목의 축시를 다시 한번 함께 음미하고 싶다. 이 난세에 김영진을 무엇 보다 잘 표현한 글이다.

“조국의 겨울 광야에 서서 찬란한 봄의 아리아를 부르는 김영진의 그 더운 가슴이여/ 남녘의 황토와 바닷바람이 빚어낸/그 뜨거운 가슴과 사랑의 열정을 활활 불사르며/ 다시 한번 자유민주주의와 조국 통일, 민족번영의 새 길을 더 넓고 더 크게 열어 가소서”



시카고 타임스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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